이제는 진짜 열심히 한다(중복 아님)
중간에 한 두 문단 빼면 전부 읽을만 할 겁니다. 한 번 읽어보세용. 마지막에 나오는 이미지들은 그냥 스킵해도 댐
하이하이 오랜만입니다. 일주일이 조금 넘었지요. 졸업사진을 찍었습니다. 착잡하고 시원섭섭하고 아쉬움이 많이 남은 대학생활이었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끝났는디. 전방주시 하면서 갈 길 가야겠지요. 졸업사진 찍을 때 입을 졸업가운 빌린다고 한 번, 반납한다고 한 번, 도합 3번 학교를 왔다 갔다 했구요, 심지어 어제 신촌에서 약속이 있어서 학교 다닐 때보다 자주 신촌에 간 것 같습니다.
그 사이에 하루는 또 친구들이랑 농구도 하고 왔구요. 4시간을 내리 뛰는데 정말 힘들었습니다. 신기한 게 농구하는 내내 이온음료랑 물을 그렇게 마셨는데 화장실을 한 번 안 감. 다 땀으로 배출돼서 그런가 본데 인체의 신비에 감탄했습니다. 뭔가 정말 잘 하고 싶은데 생각하는 대로 몸이 따라주지 않고 사실 경기 돌아가는 동안은 머리도 잘 안 돌아가서 답답해 죽겠습니다. 자주 하면 좀 괜찮아질까 싶은데 이번 주는 계속 비가 오는군요,,
지난 번 포스팅에 이은 내용을 쭉 들었는데요, 사실 DB의 CRUD 기능은 이미 다 배웠고 그걸 어떻게 어디에 접목을 시키느냐를 중점적으로 배웠습니다. 게시글 수정이라던가 뭐 그런 거요. 그리고 또 배운 건 회원 기능입니다. 세션, jwt, OAuth 등 회원인증 방법론을 대충 듣고, 세션 방식을 이용한 회원 기능 구현까지 해보았는데요, 놀라운 건 회원 가입기능은 빼먹음ㅋㅁㅋ
게시물 검색 기능을 배우기도 했습니다. get 요청을 보낼 때 query string으로 url에 정보를 담아 보내는 방식으로 검색 값을 넘겼구요, 그 와중에 검색 기능을 구현하려면 1) 정규식을 사용하거나 2) 이진 검색을 활용하거나 해야 한다는 걸 배웠습니다. 이진 검색을 활용하려면 데이터들이 정렬되어 있어야 하는데 Mongo DB애서 몇 번 딸깍딸깍 하면 알아서 그걸 해준다는 것도 알게 됨.
그 외에 그 동안 server.js에 그렇게 쓰던 app.use()의 정체가 미들웨어였다는 것, 특정 url로 접속할 때만 작동하는 미들웨어를 설정할 수 있다는 것, 환경변수라는 개념 등을 자잘자잘 하게 배웠구요, 이후에 회원 간 채팅 구현이나 라우터를 깔끔하게 정리하는 문법 등도 있었는데 일단은 제꼈습니다. 이제 들어갈 프로젝트에 필요할 것 같지 않았고, 어느샌가 Node.js를 공부하다보니 내가 백엔드 개발자를 준비하나,,, 싶은
주객전도가 일어나길래 더 필요하거나 궁금하게 될 내용은 그 순간으로 미뤄두기로 했습니다. 위에 쓴 회원 기능이나 검색 기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적지 않은 것도 거기에 쓸 시간을 조금이나마 아껴보고자 함이구요. 물론 글 마지막이나 어디 비공개 게시글에 배우면서 적은 메모와 소스코드는 남겨놓을 겁니다.
예, 이제는 진짜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. 지금까지는 학습의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실습의 시간이 왔습니다. 저 혼자 서비스 하나 만들어보려고 합니다. 언젠가 신성고등학교 커뮤니티를 만들겠다고 했었는데 아직까지는 그대로 갈 것 같습니다만,, "신성고등학교 커뮤니티"에서 "신성고등학교"가 조금 마음에 걸립니다. 커뮤니티야 CRUD의 기본이고 여러 페이지를 담고 있기 때문에 만들면 분명 제 실력에나, 포트폴리오에나 큰 밑거름이 될 거라고 확신해서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는데 이게 왜 "신성고등학교" 커뮤니티여야 하냐고 묻는다면 거기에 대한 대답이 명쾌하게 떠오르진 않습니다.
쓰면서 생각해보니 만들고 나면 친구들의 도움으로 어찌 저찌 트래픽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네요. 다른 주제로 커뮤니티를 만든다면 어디서 트래픽을 구해오겠습니까,, 그리고 피드백도 그만큼 확실하겠구요. 근데 뭔가 셰프의 킥 같은 그 뭔가가 있어야 제가 확실히 납득을 할 것 같은데 이건 조금 더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.
정말 큰 도화지가 앞에 놓인 기분인데요, 이 빈 공간을 어떻게 채워나갈 지 참 고민이 많습니다. 되는대로 구석부터 그림을 그려서 완성을 할 건 지, 여기에는 이거, 저기에는 저거, 하나 하나 정말 세세하게 계획하고 구조를 만들어둔 다음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할 지. 물론 적절히 중도를 지키는 것이 생산성 측면에서나 결과물의 완성도 측면에서 좋겠지만 중도를 지킨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는 읽는 여러분이 더 잘 아실테니까,,,
여튼 고민이 많습니다. 그래서 기획을 고민하는 단계에선 그 동안 쓴 블로그 글들 보면서 복습도 좀 같이 해볼까 합니다. CSS나 DOM 조작이 가물가물하거든요. 근데 참 어떻게든 배가 가긴 가는구나 싶습니다. 산으로 가는 건지 신대륙으로 가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당장엔 간다는 게 중요하니까요, 많은 응원 해주세요 나약한 인간에게 따뜻한 한 마디가 얼마나 힘이 됩니까 그럼 20000
아 그리고 커뮤니티 이름 좀 같이 생각해봅시다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있다면 댓글로 말해주세요 카톡도 조아요 디엠도 조아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