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도 내 마음을 모르는데

반갑습니다. 일주일이 조금 넘은 것 같은데 죽지 않고 잘 살아 있습니다. '커뮤니티 만들어야지 ㅋㅋ~'하고서 며칠은 어떻게 만들면 좋을까 구색은 어떻게 갖출까 고민을 좀 해보고 서비스 기획 단계에 들어서서는 어디서부터 쌓아올려야 할 지 감이 잡히질 않아서 gpt의 힘을 조금 빌렸는데요, 덕분에 핵심 기능 정의와 사용자 워크 플로우, 데이터 모델링 정도는 정리를 해가는 중입니다. 다만 이제와서 드는 생각은 과연 커뮤니티를 만드는 게 좋을까? 하는 생각입니다.

 

우선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받아 써야한다는 점이 조금 마음에 걸립니다. 어딜 가든 회원 가입 하려면 개인정보 관련 동의를 받는 세상에 함부로 사용자 개인 정보를 받아도 되나 싶은 마음이 있구요, 다른 한 편으론 그렇게 민감한 개인정보를 받을 것도 아닌데(정말 많이 가봐야 생년월일 정도,,,??) 이런 고민을 하는 게 사실 '커뮤니티를 만들고 싶지가 않다' 가 아니라 그냥 '아무것도 하기 싫다'인 상태이려나 합니다.

 

회원 관리 역시 걸리는 부분인데요, 처음에는 회원 가입 신청 - 승인의 단계를 계획하고 있었습니다만 그러면 사용자 입장에서 당장 서비스에 접속해선 제가 승인을  할 수 있는 게 없기 때문에 큰 매력을 잃게 됩니다. 그렇다고 무작정 회원 가입을 받자니 웬 미꾸라지가 물을 흐릴 수도 있을 것 같아서,,, 근데 이것도 생각해보면 딱히 그럴 일도 없을 것 같네요. 해봤자 몇이나 보고 몇이나 들어오겠다고 그쵸?

 

첫 문단 쓸 때까지만 해도 커뮤니티 그만두겠습니다- 다른 거 고민해보고 만들겠습니다- 하려고 했는데 고민하던 부분이 별 거 아니란 걸 이거 쓰면서 알게 됐습니다. 그냥 하던 거 열심히 해보겠습니다. ㅃ2.